인터넷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는 건 매우 귀찮은 일이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10여개가 넘는 개인정보를 써넣다 지쳐 중도에 가입신청을 취소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벤처기업 ‘하모’는 최근 원클릭으로 회원 등록을 대신 해주는 오케이벨(www.okbell.com) 서비스를 개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시 공통으로 물어보는 13가지 필수항목을 미리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마우스 버튼을 한번만 누르면 회원가입서의 빈칸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원리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오케이벨 프로그램을 전송 받아 설치하고, 기본 인적사항을 입력해두면 윈도 화면의 오른쪽 아랫줄(시스템 트레이)에 벨 모양의 아이콘이 뜬다. 회원 가입이 필요할 경우 이 아이콘을 누르면 간단히 처리된다.
‘다음’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 5곳에 대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이용자번호(ID)를 딴 사람이 쓰고 있지 않는지 중복체크하는 기능도 있다. 구인구직이나 무역, 상담 사이트 등 각종 전자게시판에 이력서나 회사소개 같은 문서를 자동으로 등록해주는 서비스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오케이벨의 원리를 이용, 인터넷 쇼핑몰 이용시 신용카드 번호를 넘겨주지 않고 카드회사에서 직접 승인을 받아 안전하게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보안 전자지불 솔루션 e페이도 개발, 신용카드 회사와 도입여부를 논의중이다.
